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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일을 치루었다.

평상시에 자주 신던 나이키 에어맥스 신발이 너무 닳아서, 밑창의 고무칠이 벗겨지고, 고무부분들이 다 색이 바랫다.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선물받은 신발이라서, 애착이 깊었기 때문에 차마 버리지도 못하고 신고 있었다.

아무튼 그래서, 새로 사기도 싫었기 때문에 혹시 평상시에 사용하는 건담용 도색제로 칠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차피 색이 지워져도 본전이다 싶어서 진행해버렸다.


사실 블로그에 전혀 쓸 생각이 없었는데, 하다보니까 재밋는거 같아서 한번 적어보게 되었다.


참고로 도색을 전문으로 해본적도 없고, 

건담에 장난질 하던 수준이기 때문에 수준 이하 및 아무런 대책이나 계획없이 진행되었고 다소 마스킹이나 도색능력이 허술할 수 있었지만.


어떠랴, 재미로 한번 해보자.


일단 오늘의 주인공, 에어맥스 90이다.


신상은 이렇다...




그럼 지금 상태를 먼저 한번 살펴보자.


작업을 진행하다가 블로그에 올리기를 결심해버려서 진행 중에 첫 사진을 찍게되었다, 


전후 사진을 찍어둘걸 후회를 많이 한다.


아무튼


일단 위 사진을 보면 나이키 문양을 제외한  나머지 밑창, 헤드쪽 흰 고무가 노랗게 바랫다.


회색으로된 부분도 칠이 많이 까져서 너무 낡은 티가 많이났다.




다시한번 봐도, 많이 심각하다. 


위 사진 속 한짝은 이미 하얀 부분은 도색을 이미 진행한 상황이여서 비교가 쉽다.



먼저 진행한 한짝의 도색 당시, 허접한 실력으로 마스킹을 시도하고 도색을 한다.



나머지한짝도 진행. 참혹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진행되었다. 


물론 밖에서 남에게 피해없을 곳으로 가서 진행.



일단 흰부분은 다 했으니, 회색 부분도 도색시도



끝난 모습, 아직 살짝 번들거리지만 마지막에 건담용 무광마감제까지 도포하여 완료..ㅋㅋㅋ



뒤쪽 나이키 마크도 같이 진행했었다. 약간 모자르지만 잘됨.


검정색으로 된 천이 약간 색이 바란거 같아서, 엑셀런트 패널라인으로 먹을 먹여 천 색을 좀 살렸다.



완성된 모습.


회색 도료 색이 약간 안맞긴 하지만 완전히 깔끔해보인다.


다소 밑창 끝을 깔끔하게 하진 않았고


어차피 신다보면 또 밑창정도야 어느정도 더러워질 것이라는 자기합리화를 통해 야매 도색을 완료했다.


퇴근하고 하다보니 이틀이 걸렸는데, 나름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남기게 까지 되었다. 


재미있는 또 하나의 뻘짓이 생긴 듯한 기분.


어디까지 야매, 아무런 전문지식 하나없이 진행했는데 함부로 따라하는 사람은 없겠지..?


사용된 재료와 목적.

1. 엑셀런트 패널라인 흑색 : 검정 패브릭 부분 색감 살리는 용도

2. 건담용 회색, 하얀색 도색용 락카 ( 색 바랜 부분 살리는 용도 )

3. 건담용 도색 스프레이 마감제 ( 기존 느낌을 살리기위해 매트하게 보일 수 있도록 )

4. 마스킹 테이프, 투명테이프, 비닐랩 ( 마스킹용... 부피가 커서 하다보니 비닐랩과 투명테이프로 둘둘)

5. 물티슈와 면봉, 락카 신나 ( 혹시나 잘못 묻은 락카 도료 제거용 )



몇년만 더 신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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